제주도 수국 명소 비교 - 혼인지 & 휴애리
제주의 6월은 수국의 계절
길가며 명소 여기저기 크고 탐스런 수국이 피어있다.
수국은 수분이 적당한 곳에서 잘 자란다.
바다가 지척인 섬 제주도에 수국이 많은 이유일까.
수국으로 유명한 제주도인만큼,
제주도의 수국명소 두 곳
혼인지와 휴애리를 직접 다녀오고 비교해 보았다.
(6월 2~3일 방문)
혼인지는 제주도 동쪽 성산 부근
휴애리는 제주도 남쪽 서귀포 쪽에 있다.
혼인지
제주도의 시조인 고을나, 부을나, 양을나가 벽랑국에서 온 3공주와 혼인한 곳이라 알려진 혼인지.
약 500평대의 자연 연못이 있다.
입장료가 무료고, 바로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넓게 주차하기도 좋음
그리고 무엇보다...
혼인지의 수국은 온통 푸른색이다.
수국 색깔은 토양성분에 따라 다르다.
토양이 알칼리성이면 붉은색,
토양이 산성이면 푸른색
(리트머스시험종이 반응이랑 반대네)
6월의 혼인지는 어딜 둘러보나 푸른색 수국의 향연
연못을 중심으로 넓은 대지에 아기 머리만 한 큰 수국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연못 둘레 나무 데크길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어른 키 만한 커다란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도 좋음!
같이 간 엄마는 커다란 푸른 수국에 그야말로 압도당했다. 연신 감탄을 외치며 사진찍기 바빴음
혼인지는 그야말로 수국 꽃길이라 할만하다.
위에 초록색으로 표시한 게 모두 수국길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 꽃놀이 산책하기 딱 좋았음
혼인지 수국 꽃구경 포인트
☞ 어른 키만 한 커다랗고 탐스러운 푸른 수국
☞ 무료 입장과 넓은 주차장
☞ 혼인지 한옥과 어울리는 수국 풍경
☞ 제주 역사가 담긴 연못과 수국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
☞ 평지에 적당한 규모의 넓이라 어르신, 어린 아기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도 좋을듯
휴애리
사계절 꽃 축제로 유명한 서귀포의 자연생활공원 휴애리
봄에는 매화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핑크뮬리
겨울에는 동백꽃
각 계절에 맞는 테마로 꽃을 즐길 수 있다.
꽃 축제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주말인 토요일 아침 9시,
휴애리가 개장하자마자 오픈런으로 들어갔다.
* 휴애리 입장권 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10,000원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
6월 초라 그런지,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나오는 자연 수국밭의 수국은 아직 만개하지 않았다.
본격적인 푸른빛 혹은 핑크빛이 나오기 전인 초록을 품은 흰 색깔을 띠는 수국들.
그래도 여기서부터 마음이 두근두근하다.
휴애리의 포토 스팟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작은 수국밭
혼인지에서 푸른 수국만 보다가 휴애리에서 붉고 푸른 수국이 함께 있는 걸 보니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배경으로 웅장한 한라산까지!
오픈런으로 들어와서 입장객이 그리 많지 않은 아침이었는데, 모두 여기 모여서 사진을 찍다보니 휴애리에서 제일 바글바글한 곳이었다.
그리고 이 숲길을 따라가면...
수국이 가득한 온실과 정원이 똬뙇!
온실에 들어가기 전에 바깥의 수국정원부터 둘러본다.
온실 앞이 꽤나 넓은데 다 수국 화분으로 채워져 있었던 정원
아이러브제주와 흔들그네, 작은 의자 등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아기자기한 스팟들이 많았다.
날씨가 맑아서 어떻게 찍든 울긋불긋한 수국이 잘 담겼던 날.
온실로 들어가니 정원보다 좀 더 큰 수국 화분들로 가득했다.
온실에도 여기저기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았따.
아침 일찍 오픈런하길 잘했다고 느꼈던 곳!
오후에 오면 온실이 사람들로 바글거렸을 듯
다른 사람들 의식하지 않고 엄마랑 둘이서 여유롭게 꽃구경도 하고 사진도 왕창 찍음 :)
휴애리 수국 꽃구경 포인트
☞ 울긋불긋 푸른 수국과 핑크빛 수국의 조화
☞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수국밭
☞ 꽃동산에 기념사진을 남길만한 스팟이 가득
☞ 말과 염소, 흑돼지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좋을듯
제주도 수국 명소 혼인지 & 휴애리
두 명소를 비교하자면 혼인지는 탐스럽고 커다란 수국의 자연미가,
휴애리는 알록달록 여러 색깔의 수국이 포토스팟에 가득한 인공미가 있었다.
두 명소 모두 각기 특색에 맞게 제주의 수국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제주의 수국은 6~7월 절정이라고 한다.
혼인지나 휴애리같은 명소가 아니라도 제주 북동쪽 종달리, 혹은 성산 부근은 그냥 길가에 수국이 많다.
내가 갔던 6월 초에 종달리 수국은 막 꽃이 피려고 할 때였는데, 종달리 수국은 6월 중순~말에 만개일듯 하다.
6월 제주의 예쁨을 더하는 탐스런 수국들.
계절은 짧으니 다들 맘껏 구경하시길
'지또의 즐거운생활 > 일상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딩홀투어 후기] 양재AT포레 웨딩홀 (당일계약완료) (1) | 2023.12.17 |
---|---|
[서귀포맛집] 제주향토음식 갈치국 비교 서귀포 네거리식당 & 수희식당 (1) | 2023.06.15 |
천안 신불당 가성비 좋은 양고기 맛집 - 신불당 양도둑 (0) | 2022.10.19 |
천안 불당동 카페 그레코 (1) | 2022.10.03 |
40년 전통 흑석동 중앙대 카페 터방내 (1) | 2022.10.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