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용어 - EPS, PER, PBR 정리
일상 생활 속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우리는 구매하는 제품에 대해
가격은 물론이고, 제품의 구성, 질, 제조사 등 이것저것을 따집니다.
식품을 구매할 때는 재료가 무엇인지, 영양소와 당분, 염분의 비율은 어느 정도인지를.
옷을 구매할 때는 어떤 옷감으로 되어있는지,치수는 어떻게 되는지, 세탁법은 어떤지를 따져봅니다.
이때 구매에 앞서 우리가 제품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들은 간단한 숫자로 제품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식품 용기에 붙어있는 영양성분표나, 옷에 붙어있는 의류라벨 등을 통해서요.
기업의 주식을 살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주식을 산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에 가까울 것입니다.
재료를 보지 않고 음식을 사는 것과 같으며,
사이즈를 재보지 않고 옷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주식 용어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EPS (Earning Per Share, 주당 순이익)
EPS는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주식 1주당 기업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창출했는 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1년 순이익이 100억이고, 주식 수가 1,000,000주라면
EPS는 100억 ÷ 100만주 = 10,000원 이 됩니다.
기업이 1년동안 번 돈이 주식 1주당 만원이 된다는 뜻입니다.
EPS가 높을 수록 발행한 주식 대비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높다는 뜻이고,
이는 곧 기업이 그 해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의미입니다.
EPS는 단순히 그 수치가 절대적으로 높은 것과 함께
꾸준히 EPS가 상승하였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EPS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일시적인 이벤트성 실적이 아닌,
기업의 꾸준한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PER (Price Earnings Ratio, 주가수익비율)
PER은 기업의 현재 주가를 위에 설명한 EPS(주당순이익)로 나눈 값입니다.
기업의 주가가 이익에 비해 어느 정도로 형성되어 있는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에서 설명한 A기업은 1년 순이익이 100억이고, 발행 주식수가 1,000,000주라
EPS(주당순이익)이 10,000원이라고 했는데요.
A기업의 현재 주가가 100,000원이면,
A기업의 PER은 현재주가 100,000원 ÷ EPS 10,000원 = 10이 됩니다.
A기업의 주식은 주당순이익 정도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는 뜻이겠죠.
만약 A기업의 주가가 올라 200,000원이 된다면,
A기업의 PER은 현재주가 200,000원 ÷ EPS 10,000원 = 20 가 됩니다.
상승한 주가 200,000원은 A기업 주당순이익의 20배에 팔리는 값이란 뜻이죠.
PER은 수치가 낮을 수록 기업이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자인 주가보다 분모인 주당순이익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의 이익이 주가에 비해 크다는 뜻이니까요.
통상 PER은 10보다 낮으면 기업 주식이 저평가, 10보다 높으면 고평가 되어있다고 봅니다.
다만 기업의 업종 측면에서 보면, 업종 자체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될 때,
현재의 기업 이익에 비해 주가가 높게 형성되어 PER이 높을 수 있습니다.
아래 방송엔터테인먼트 업종의 기업 PER을 보겠습니다.
아이돌그룹과 K팝 아티스트들이 소속된 기획사인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에스엠과 대표적인 드라마 제작 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이 기업들의 PER은 모두 두자리수의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수익에 비해 주가가 고평가 되어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K-컬쳐 붐을 일으키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성장성이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PBR (Price on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자본총액(순자산)으로 나눈 값입니다.
기업이 가진 자산에 비해 주식이 얼마나 거래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기업의 시가총액이 1,000억인데, 보유하고 있는 자본총액(순자산)이 2,000억이라면
A기업의 PBR은 1,000억 ÷ 2,000억 = 0.5 입니다.
PBR이 1이라는 것은 기업의 시가총액이 기업이 보유한 자산과 같은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기업이 가진 자산 대비 낮게 형성되어 있어 기업이 저평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PBR이 1보다 높으면 주가가 기업이 가진 자산 대비 높게 형성되어 기업이 고평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정리한 주식 지표 용어 EPS, PER, PBR은 개별적으로 계산할 필요 없이,
다음이나 네이버 금융, 혹은 증권사 홈페이지의 기업 개요 등에서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내가 사고자하는 주식을 발행하는 기업이 돈을 잘 버는지, 탄탄한지 알 수 있습니다.
EPR, PER, PBR의 수치에 대해 좋고 나쁨의 절대적인 기준은 없지만,
나만의 투자 기준을 정립하는 데에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투자생활에 도움 되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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