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천연가스3

겨울과 러시아 (푸틴이 버티는 이유) 겨울과 러시아 (푸틴이 버티는 이유) 1805년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영국 넬슨 함대에 패해 영국 정복에 실패한 나폴레옹은 1806년 대륙봉쇄령을 통해 영국을 경제적으로 말려 죽이려고 했다. 영국과 교역량이 많았던 러시아는 프랑스의 대륙봉쇄령에 반발하였고, 나폴레옹은 영국을 말려 죽이려면 러시아부터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것이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이다. 나폴레옹은 1812년 6월 약 42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출정해 9월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나폴레옹의 대군에 비해 러시아는 약 10만 정도의 병력이 있었을 뿐이지만, 모스크바를 다 불태우고 후퇴해버리는 청야전술을 썼다. 러시아의 항복을 받아내고 돌아갈 요량이었던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후퇴를 거듭하는 러시아군을 상대하다 겨울이 닥쳐오자 보.. 2022. 10. 4.
독일의 재무장 이야기 독일의 재무장 이야기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항복을 선언한 독일은 전쟁을 일으킨 큰 댓가를 치러야 했다. 베르사유 조약에 의거해 독일은 영토의 15%를 잃고, 10년간 1320억마르크,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300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야 했다. 또한 전쟁을 다시 일으킬 힘을 기르지 못하도록 독일의 징병제는 폐지되었으며, 병력은 10만명으로 제한되었다. 독일의 전차, 군용기, 잠수함 보유는 금지되었고, 무기 공장은 폐쇄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패한 독일은 또다시 징병제가 폐지되었고 모든 군수산업을 접어야 했다. 냉전 시기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던 독일은 90년대 초 냉전이 끝나자 군사력을 더욱 줄여나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최대 900만에 달하던 독일 병력은 냉전 시기 50만.. 2022. 9. 23.
유럽 천연가스 이야기 (천연가스 오르는 이유) 유럽 천연가스 이야기 (천연가스 오르는 이유) 1960 ~ 7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은 북해 가스전으로 천연가스를 자급했다. 북해 가스전을 통한 유럽의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은 영국과 네덜란드였다. 그러나 북해 가스전의 고갈과 천연가스 생산이 환경파괴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유럽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가 발전하며, 유럽의 에너지 수요는 점점 더 증가했다. 유럽은 소련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값싼 소련 천연가스는 유럽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고, 소련은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를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은 소련이 러시아로 바뀌고 나서도 지속되었다. 그렇다면 왜 유럽 입장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더 싼 것일까? 유럽이 러시아로.. 2022. 9.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