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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또의 슬기로운 생활/궁금한 것들

핵어뢰 포세이돈과 수중 핵폭발

by 지또_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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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어뢰 포세이돈과 수중 핵폭발

출처 :  europapress

세계 최대, 세계 최강의 잠수함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핵잠수함 벨고로드(Belgorod)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7월까지 러시아 북서해안에 정박해 있다가 최근 자취를 감춘 것이다.
벨고로드는 길이 184m의 크기로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332.8m)의 절반보다 큰 크기다.
항공모함 급으로 큰 데다가 최대 120일 연속 심해 잠수작전이 가능하다.




벨고로드의 행방불명이 불안한 것은 바로 벨고로드가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다.
벨고로드는 핵어뢰 '포세이돈'을 8발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navalnews

2015년 러시아 방송을 통해 알려진 포세이돈의 성능은 사거리 1만km, 위력 100메가톤이다.
(러시아 방송국 NTV가 푸틴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촬영하던 중 포세이돈과 관련된 비밀 문서가 우연히 노출되어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CIA는 러시아가 일부러 방송에 노출한 것이라고 본다.)





출처 : 중앙일보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위력의 핵폭탄 실험으로 알려진 구소련의 '차르봄바'는 1961년 북극해 노바야 제믈랴 섬 고도 4200m에서 폭발했다.
폭발 당시 1.4초간 지구 전체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의 합과 비슷한 에너지가 나왔으며, 버섯구름은높이 64km까지 올라갔다. 당시 폭발지점으로부터 900km 떨어진 핀란드의 건물 유리창 일부가 깨질 정도였다.




출처 : Insight

차르봄바가 만약 서울 상공 4200m에서 터진다면?
서울은 증발해 버리고, 열 복사 피해 반경은 평택까지 닿는다.
폭탄은 서울에서 터졌는데 평택에 있는 사람도 3도 화상을 입는 다는 말이다.




이 차르봄바의 위력은 50메가톤이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되었던 원자폭탄의 3800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출처 : 서울경제

벨고로드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핵어뢰 포세이돈의 위력은 100메가톤이다.




출처 : 뉴스펭귄

100메가톤급의 핵어뢰가 폭발하면 500m 규모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
500m라니. 인터스텔라 밀러 행성의 해일 급이다.




100메가톤 핵폭발이 뉴욕에서 일어난다면 출처 : nukemap

또한 폭발의 충격과 열, 방사능이 반경 1500km 이내의 생물을 절멸시킬 위험이 있다.
만약 100메가톤급 핵어뢰가 뉴욕같은 미국 해안 도시에서 폭발한다면 이로인한 해일과 방사능으로 미 동부 해안은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해양 생물 또한 핵폭발의 피해를 입을 것이다.
폭발 순간 많은 해양 생물들이 목숨을 잃고, 이후 방사능의 영향으로 기형 생물이 증가한다.




가공할 만한 위력 때문에 핵어뢰 포세이돈은 '둠스데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쓰면 지구 멸망이란 뜻이다.




1946년 핵실험 기록으로 남겨진 21킬로톤 폭발력의 베이커이다.(수중 핵실험)
100메가톤 위력의 포세이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참고로 1메가톤은 10,000킬로톤)
이미지로만 보아도 어마무시하다.






전쟁에 핵무기가 쓰이는 것은 곧 인류 공멸의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핵무기는 오히려 그동안 3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BBC뉴스는 현재 푸틴은 고립되고 단절되어 그에게 핵무기 사용을 단념하는 것이 좋을거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보좌관이 없는 사실이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했다. 푸틴은 현재 예측 불가, 통제 불가한 지도자이기 때문에 핵을 쓰지 않을 거란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
(너 죽고 나 죽자 하면서 쓸 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이제는 익숙해진 아인슈타인의 명언(?)대로 되지 않길 바란다.
"나는 제3차 세계대전이 어떤 무기로 치러질지 모른다. 하지만 제4차 세계대전은 몽둥이와 돌로 싸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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