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관련 용어 정리

인플레이션 관련 용어 정리 

 

 

 

 

어제는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원인, 영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기서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대해 잠깐 복습해보자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크게 수요측면의 원인인 수요견인설과 공급측면의 원인인 비용인상설이 있었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유동성으로 수요가 초과발생한 것과 함께, 불안정한 국제정세로 각종 원자재 값이 인상되어 공급 비용이 증가해,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따라 인플레이션 관련 용어도 많은데요,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가격 폭등을 의미하는 접미하인 플레이션(flation)을 붙여

○○플레이션 이라고 하는 것들입니다.

 

오늘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에 따른 인플레이션 관련 용어들을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애그플레이션

 

애그플레이션은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쳐(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로서,

농산물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일반 물가도 함께 오르는 현상을 뜻합니다.

밀, 옥수수와 같은 곡물 값이 오르면 이와 관련된 빵, 라면 등의 값이 오릅니다. 곡물을 사료로 먹는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사육 비용도 올라갑니다. 그럼 육류 및 관련 유제품의 가격도 오릅니다. 유제품 가격이 오르니 유제품과 관련한 분유, 과자, 빵 등의 가격이 또 같이 올라갈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애그플레이션은 농산물 원재료 값 상승으로 공급 비용이 증가해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애그플레이션의 발생 원인

① 인구 증가로 인한 농산물 소비 증가

② 옥수수, 대두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의 증가

③ 인도,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육류 및 식품 소비량 증가

 

최근에는 일전에 다른 포스트에서도 다루었듯이,

러시아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밀 생산량 감소 및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금지 조치 등으로 곡물값이 상승해 전반적인 식품 물가도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이언플레이션

 

아이언플레이션은 철을 뜻하는 아이언(Iro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로서,

철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물가 상승이 발생하는 것을 뜻합니다.

철강은 ‘산업의 쌀’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설, 조선, 자동차 등의 전반적인 제조업체에서 생산에 사용하는 원자재입니다. 철강 값이 오르면, 제조업 전반의 생산비용이 상승해 물가가 오릅니다.

작년부터 중국이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철강 생산을 줄이고,

수출을 제한하면서 전세계 철강 생산량이 줄어 철강 값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철을 원료로 하는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생산가가 인상되고, 각 건설사들은 건설 자재의 급등으로 비용쇼크를 맞았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연초부터 수주 낭보를 이어가 올해 흑자전환을 예상했지만, 철값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철로 제작하는 컨테이너 값까지 올라 작년부터는 물류비도 상승해 국제적인 물류 대란에 철 가격 상승이 한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철값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사례는 최근 경제 기사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원재료값,물류비상승’이중고... 삼성·LG 제품 가격 올릴까 (22.05.19, 머니S)

철근 30만원↑‘비용 쇼크’... 건설사 “이제 시작”(22.05.17, 한국경제)

후판값 인상에... K조선 수주 낭보에도 울상 (22.05.22, 매일경제)

 

 

 

 

 

 

 

 차이나플레이션

 

차이나플레이션이란 중국(china)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중국의 저임금 시대가 끝나며 중국 생산 상품 가격이 올라 물가 상승이 발생하는 현상,

혹은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소비력이 증가하면서, 중국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특정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첫 번째 중국의 임금 가격이 상승하며 생산비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은,

2011년 중국 정부의 ‘임금 배증 계획’으로 인한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소득 불균형 완화를 위해 매년 근로자 평균 임금을 올리는 계획을 추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값싼 중국의 노동력을 활용하려 했던 기업의 제품 생산 비용이 증가했고, 이 증가분이 물가 상승에도 기여하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중국의 소비 수요가 증가하며 인플레이션이발생하는 것은 우리 실 생활에서 자주 접했던 일입니다. 2012년 중국의 바나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우리나라 바나나 가격이 올랐던 것, 중국인들이 수산물을 본격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하며 2010년대 들어서 참치, 연어, 대게와 같은 수산물 값이 상승한 것 등입니다.

최근의 사례로는 중국에서 아보카도가 뷰티, 건강 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아보카도 공급 불안정으로 가격이 올랐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차이나플레이션은 전자의 경우에는 공급비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후자의 경우 초과수요 발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린플레이션

 

그린플레이션은 그린(green)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정책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뜻합니다.

친환경 정책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며 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의 주요 자재인 구리나 알루미늄의 가격이 상승하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석탄 채굴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와 원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유럽이 에너지 전환정책을 서두를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그린플레이션 유발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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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와 같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용어와 최근 사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정리해 놓고 보니 최근 사례의 경우에는 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끼치는 영향이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경제현상이란 지정학, 정치 등 많은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나타남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앞으로 장기간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원인으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파악하고 이에 대응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