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비싼 이유

비행기표 비싼 이유 

 

 

 

 

 

 

 비싸진 비행기표, 얼마나 올랐나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을 못 간지 2년이 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매년 일주일씩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 다녀오는 것이 직장생활 중 낙이었는데, 이제는 비행기를 탄 일도 아주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점점 잠잠해지며 많은 사람들이 기대한 것은 바로 ‘여행’입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이전으로 점점 일상을 회복하고, 우리나라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리오프닝주인 항공, 여행주가 연초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행의 발목을 잡는 것은 코로나가 아니라 훌쩍 높아진 비행기 표 가격입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최소 2배는 올랐습니다.

저는 코로나 직전 2019년에 6월 성수기 인천-파리 왕복 직항 항공권을 93만원에 구매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인 2021년 10월에는 에어프랑스에서 인천-파리 왕복 직항 항공권을 67만원에 판매한다고 프로모션 홍보 메일을 보내 파리에 갈 수 없는 저를 더 슬프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인천-파리 왕복 직항 비행기 표를 찾아보니, 시간이 꽤 남은 10월 비행기 표도 최저가가 169만원입니다. 에어프랑스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봐도 가장 싼 게 176만원으로 나옵니다.

높아진 비행기 표 가격에 대해 찾아보니 비행기 표 값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에 비해 2~3배 상승했다고 합니다. 코로나 전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했던 동남아 왕복항공권도 10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높아진 비행기 표 값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하고 올해 휴가는 국내 당일치기, 캠핑 등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비행기표 비싸진 이유

 

비행기 표가 비싸진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첫 번째, 폭발한 수요대비 공급의 부족입니다.

해외여행 수요는 엔데믹을 맞이해 늘어났으나, 이 수요를 충족할 만큼 항공편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국제선은 주당 4800편 운영되었으나, 지금은 그에 절반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지난 6월 8일부터 국제선항공기 운항 수 제한이 해제되었고, 방역의 이유로 야간시간대 항공기 운항제한(curfew,커퓨)도 해제되어 국제선 항공기의 증편 제한이 풀렸습니다. 그러나 규제가 풀린다고 바로 항공편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사들이 항공 수요를 조사하고 국토부 허가를 받고나서야 실제 증편이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공급 부족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각 항공사별로 코로나 기간 동안 승무원들의 복귀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아 이 또한 증편이 바로 이루어지기 어려운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두 번째, 유가 상승입니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코로나19 이전 국제유가는 배럴당 50~80달러 선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최근에는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유가상승에 따라 유류할증료도 함께 올랐습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와 해운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부과하는 할증료입니다.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각 항공사별로 유류할증료 상승또한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비행기표 가격 전망

국제선 항공편이 바로 늘어나기 어렵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라 고유가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당장 이번 여름 안으로 비행기 표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비행기 표를 싸게 구하려면 일단 기다리는 것이 상책입니다.

가을이 되면 여름방학이나 여름휴가철이 지나 여행의 수요가 줄어들고, 항공 규제가 풀림에 따라 항공사가 국토부에 신청한 증편 노선도 실제로 운영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티웨이 국제선 특가 이벤트

‘그래도 나는 당장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하면 저렴하게 비행기 표를 구하는 방법은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 노선을 공략 혹은 이벤트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각 항공사 홈페이지의 이벤트 카테고리를 검색하면 항공사별로 비행기 표 할인 행사가 떠 있습니다. 부지런히 각 항공사 이벤트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제주항공은 인천-몽골 노선 신규취항을 맞아 선착순 항공권 10만원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6월 15일부터 선착순 지급하고 소진 시 종료하는데, 벌써 마감 임박이 떠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6월 20일 오전 10시부터 괌, 사이판, 동남아, 일본노선 국제선 특가 이벤트를 운영합니다. 편도 최저가는 인천-후쿠오카 95,700원입니다. 6월 20일 비행기 표 구매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