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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반대매매에 대해 알아봅시다

by 지또_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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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반대매매에 대해 알아봅시다

 

 

하락을 거듭하는 국내 주식 시장에 하락의 뇌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식 반대매매입니다. 반대매매가 안 그래도 떨어지는 주가지수를 더 떨어뜨리고 있다, 코스피가 2000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로 증시 하락의 부스터, 주식 반대매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식 반대매매란

 

출처 : 이코노미스트

 

주식 반대매매의 조건 - 담보부족계좌

주식 반대매매는 증권사 담보부족계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합니다.

담보부족 계좌란 증권사 개인 계좌의 총 자산과 증권사로부터 빌린 자금의 비율이 일정한 담보비율보다 낮아진 계좌를 뜻합니다. 담보비율은 각 증권사마다 자체적으로 정하지만,

통상 증권사는 투자자에게 140%의 담보비율을 유지할 것을 요구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A가 본인의 자금 100만원과 증권사로부터 빌린 100만원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투자자A가 자기 돈 100만원과 빌린 돈 100만원을 합하여 200만원으로 주가가 5만원인 B기업 주식 40주를 구매합니다. 이때 A가 투자한 주식의 평가액은 빌린 돈 100만원의 140%140만원 이상이어야 합니다. B기업 주가가 주당 5만원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 오르면 문제가 없지만, 떨어질 경우에는 문제가 됩니다. 만약 B기업 주가가 35천원으로 떨어질 경우, A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140만원이 됩니다. B기업 주식이 여기서 더 떨어지며 주가가 3만원이 되면, A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120만원이 되어, 담보비율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A의 계좌는 담보부족계좌가 됩니다.

 

담보부족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1~2거래일 내로 부족한 담보 금액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투자자A의 사례에서 A가 투자한 B기업 주식이 3만원으로 떨어지면 A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20만원으로 140%의 담보비율 대비 20만원이 부족해지므로, A 2 거래일 내로 부족한 20만원을 채워 넣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식 반대매매는 이렇게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뒤, 주가 하락으로 담보 부족이 발생하거나, 약정기간 내 변제하지 못한 경우 투자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식 반대매매가 증시 하락을 불러오는 이유

주식 반대매매 시 증권사는 전일 종가대비 20~30% 낮은 금액으로 주식을 처분합니다.

또한 반대매매를 피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이 기존 보유 주식을 매도하려 하므로,

주식 반대매매는 증시 하락장에서 주가에 더욱 하방 압력을 가하고, 시장 변동성을 크게 만듭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및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인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강한 매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기간 증시 급락으로 반대매매는 더 증가하는 추세이며 앞으로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 기사에 따르면 국내 6개 대형 증권사(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주타,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담보부족계좌 수는 지난 5월 초 2911개에서 이달 13일 1만 6554개로 6배 급증했습니다.

 

증권사 담보부족계좌 6배 급증… 15일 반대매매 쏟아진다 (한국경제, 2022.06.14)

 

 

 

 

 

 

 주식 반대매매는 언제까지 지속되나 - 신용잔고 추이 체크!

 

자료출처 : 금융투자협회

 

주식 반대매매 증가는 주가 지수 하락 담보부족 계좌 증가 반대매매 지수 하락의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식 반대매매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반대매매가 안정수준을 찾으려면 신용거래융자 자금(신용잔고)이 지금보다 줄어야 합니다. 빚을 내며 주식을 거래하는 규모가 작아져야 반대매매도 줄어드는 것입니다.  

 

62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92천억원입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의 9조원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작년 818256천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가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현재까지 지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신용거래융자(신용잔고) 확인하는 법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상단 정보센터 > 퀵메뉴 "자본시장통계" > 주식 카테고리 > "신용공여 잔고 추이"

 

 


 

 

최근 국내 증시가 지속 하락하면서 지금이 저점인가?’하는 생각과 함께, ‘증시가 저점인 지금 매수해야 하는가?’하는 생각이 슬며시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신용거래융자 규모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반대매매 규모, 그리고 향후 추가적으로 더 이뤄질 한국과 미국의 금리인상을 감안한다면 주식 시장의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조급함을 갖지 말고 현금을 확보한 후 다시 좋은 시기를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워런 버핏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

(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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