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금은 오래전부터 지역과 시대를 막론하고 인류가 화폐와 귀금속으로 활용할 만큼 희소가치가 큰 금속이었습니다. 세계 금 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류가 채굴한 금의 양은 약 20만 1296톤이며, 앞으로 더 채굴할 수 있는 금의 매장량은 약 5만 3000천 톤으로 추정됩니다.
지상의 모든 금들을 모아 쌓아서 정육면체를 만들 경우, 각 면의 길이는 22미터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로 금은 희귀한 금속입니다.
금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자산으로, 금을 들고 어느 나라를 가던 돈과 바꿀 수 있어 환금성이 뛰어납니다. 또한 물가가 상승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금 투자하는 방법
① 금 실물 구매
② 골드뱅킹
③ 금 ETF
④ KRX 금시장
금 투자 방법① 실물 구매
실물 구매는 말 그대로 현금을 주고 실물 금을 사는 것입니다.
금반지나 금목걸이 같은 장신구를 살 수도 있고, 골드바를 살 수도 있습니다. 지역 금은방이나 금 거래소에서 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로 구매할 경우 금은방에 따라서 금 매매 시세가 달라 발품을 팔아야 하고, 거래 시 부가세 10%가 붙습니다. 실물 구매를 통해 투자 이익을 보려면 내가 구매했을 때보다 최소한 10% 이상으로 금값이 올라야 합니다.
금 투자 방법② 골드뱅킹 (금통장)
흔히 은행 금통장이라 불리는 방식입니다. 골드뱅킹은 고객이 골드뱅킹 계좌에 돈을 넣어놓으면, 해당 금액만큼 국제 금 시세와 환율에 맞춰 금 중량을 계좌에 적립해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금 실물 거래보다 매입과 매도 방식이 편리하고, 0.0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매입매도 시 거래금액의 0.5~1%를, 인출 시 4%의 수수료를 내야 해 수수료 부담이 크고, 매매차익 발생 시 15.4%가 배당소득세로 빠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예금처럼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지 않습니다.
금 투자 방법③ 금 ETF
[국내 금 ETF]
대표적인 국내 금 ETF로는 KODEX 골드선물(H)와 TIGER 골드선물(H) 상품이 있습니다.
KODEX 골드선물(H)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1760억원으로(22년 7월 22일 기준) 국내 금 ETF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S&P GSCI Gold Index(TR)를 추종하며 수수료는 0.68%입니다.
TIGER 골드선물(H)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규모는 236억원으로(22년 7월 22일 기준) KODEX 골드선물(H)의 1/10 수준입니다.
TIGER 골드선물(H) 역시 S&P GSCI Gold Index(TR)를 추종하며, 수수료는 0.39%로 KODEX 골드선물(H)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KODEX 골드선물(H)와 TIGER 골드선물(H)는 실물 금 가격이 아닌 예측된 선물 금 가격에 투자하는 선물 ETF입니다.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로 투자가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선물ETF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국내 현물 ETF로는 KINDEX KRX 금현물 ETF가 있습니다. 이 ETF는 지난 21년 12월에 최초 상장한 국내 유일의 금 현물 ETF입니다.
한국투자신탁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규모는 377억원(22년 7월 22일 기준)입니다.
KRX 금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수수료는 0.5%입니다.
KINDEX KRX 금현물은 세제 혜택이 있는 퇴직연금계좌를 통해 투자 시 연금 수령 시점에 3.3~5.5%의 연금 소득세율이 적용되어 절세에 유리합니다.
국내 금 ETF는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해외 금 ETF]
해외 금 ETF로는 GLD(SPDR Gold Trust)와 IAU(iShares Gold Trust)가 있습니다.
GLD(SPDR Gold Trust)는 SPDR에서 운용하는 금 ETF로 2004년 8월 11일 만들어진 실물 금에 투자하는 최초의 금 ETF입니다.
자금 규모는 680억 달러(약 90조원)이며, 런던귀금속연합에서 매일 정시에 발표하는 금 가격인 LBMA Gold Price를 추종합니다. 수수료는 0.4%입니다.
IAU(iShares Gold Trust)는 아이셰어즈에서 운용하는 금 ETF로 2005년 1월 21일부터 시작되어 약 20년간 운용되어 온 ETF입니다.
IAU의 자금 규모는 280억 달러(36조 7천억원)이며, GLD와 마찬가지로 LBMA Gold Price를 추종합니다. 수수료는 0.25%로 GLD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해외 금 ETF는 수익 발생 시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됩니다.
(양도차익 연 250만원까지는 비과세)
금 투자 방법④ KRX 금시장
골드뱅킹과 금 ETF는 매매 차익 발생 시 배당소득세 15.4%나 양도소득세 22%를 내야하는 세금 부담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금 부담을 덜면서도 편리하게 금을 매매할 수 있는 방법이 KRX 금시장 매매입니다.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투명한 금 시장 육성을 위해 2014년 3월 24일에 개설된 금 거래 시장입니다.
KRX 금시장 거래를 위해서는 증권사의 금 현물 계좌 개설이 필요합니다.
증권사 지점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의 계좌개설 메뉴에서 금 현물 계좌 개설을 하면 이를 통해 KRX 금시장 거래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금 현물 계좌 개설 후 국내주식 카테고리 내 금 현물 주문을 통해 매매 진행)
KRX 금시장에서 금을 구매할 경우 증권사 평균 온라인 수수료인 0.3% 수준으로 금을 매매할 수 있어, 매매수수료가 0.5% 이상인 골드뱅킹이나 실물 구매보다 저렴합니다.
또한 양도·배당·이자소득세가 없습니다. 골드뱅킹이나 금ETF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과세되어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되는데 KRX 금시장 거래는 그만큼의 절세 혜택이 있는 것입니다.
KRX 금시장의 거래 종목은 1Kg 골드바와 100g 골드바로 1g 단위의 거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6~7만원 내외의 소액으로도 금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통상 금 가격은 달러와 반대로 움직입니다.
화폐가치가 떨어질수록 금의 희소가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달러가 강세일 때에는 금이 약세이고, 달러가 약세일 때에는 반대로 금이 강세입니다.
달러가 가장 강할 때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의 매수 시점을 고려할 때 달러 인덱스를 봐야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되며 안전자산으로써 금보다 달러의 인기가 더 높아져, 최근 금 가격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금 관련한 금융 상품의 수익률 역시 인버스 상품을 제외하고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우려해 앞으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정도를 완만한 기조로 바꾸고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 향후 금 가격이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기의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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