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월세 정보 구하는 법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전세나 월세 등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어,
다른 집으로 이사 가야 할 때쯤이면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부동산을 통해 시장에 나온 매물들을 보면
한눈에 맘에 들지 않는 이상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집보다 더 좋은 집이 있지 않을까? 다른 지역으로 가면 매물이 더 있지 않을까?
전세 계약을 할 경우에는 내 전세금이 매매가 대비 어느 정도인지,
전세가가 매매가와 근접해 깡통전세 우려가 있는지도 알아봐야 합니다.
집을 구할 때 임차인으로서 궁금하고 알아야 할 정보들을
서울시에서 전월세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 제공하는 홈페이지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https://housing.seoul.go.kr) 메인에 들어가면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배너가 나옵니다.
☞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바로가기 https://housing.seoul.go.kr/site/main/content/sh05_040000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에서는 전월세 실거래 데이터에 기반하여,
25개 자치구별로 법정동, 주택면적, 주택유형(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 다가구), 건축연한별 전월세 임차 물량 예측정보와 25개 자치구별 전세가율과 전월세 전환율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이런 전월세 시장지표를 각 분기별로 업데이트해 앞으로도 지속 공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① 전월세 임차 물량 예측정보
전월세 임차물량 예측정보는 전월세의 2+2 계약이 만료되는 시기를 각 월 단위로 나누어
25개 자치구별로 시장에 풀릴 전월세 예측물량을 보여줍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메인에서 좌측 상단의 PDF 파일 "서울시 임차 물량 예측 정보"를 다운받으면 됩니다.
서울시 임차물량예측 정보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시에 풀릴 전월세 임대차 물량은 총 26,858호입니다.
25개 자치구 중 전월세 임대차 물량은 송파구가 3,022호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강남구, 서초구 순입니다.
종로구, 강북구, 중구가 전월세 임대차 물량이 가장 적게 풀릴 것으로 예측되네요.
만약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사 갈 집을 알아본다면
이사 가고자 하는 자치구별로 세세하게 임대차 물량 예측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월세 임차 물량 예측정보 중 각 자치구별 세부 자료에
법정동별/주택유형별/건축연한별/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다가구 면적별 전월세 예측 물량이 나와있습니다.
동작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만약 내가 올해 10월 이사 갈 동작구의 단독다가구 주택 전세 매물을 알아본다고 가정해봅시다.
동작구에서는 10월에 사당동과 상도동에 전세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이 풀릴 예정입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지역이 흑석동이라면 사당동과 상도동에 비해 물량이 적게 풀릴 예정이니,
조금 더 일찍 매물을 알아보거나, 매물을 알아볼 때 물량이 많은 근처 상도동까지 확장해서 알아볼 수 있겠죠.
이렇게 미리 내가 원하는 지역에 어느 정도의 물량이 풀리는지 예측 정보를 알 수 있어
헛되이 임대차 물량이 적은 지역에 어려운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 ② 서울시 전세가율·전월세 전환율
전세가율이란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의 비율입니다.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해 전세를 내놓았는데,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을 경우
집을 매매해도 대출금을 갚지 못해 전세 임차인이 보증금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른바 '깡통전세'입니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깡통전세가 될 위험이 높습니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월세 계산에 적용되는 비율입니다.
전월세 전환율이 높을 수록 월세 금액이 높아지기 때문에 임차인에게 부담이 됩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에서 제공하는 '서울시 전세가율·전월세 전환율' 자료에는
올해 2분기 4~6월 별 각 자치구별 주택 유형별 전세가율 자료가 신규와 갱신 계약별로 구분되어 제공됩니다.
내가 이사 가고자 하는 지역의 신규, 갱신 전세가율 시세를 확인하여
나의 전세가율이 시세 대비 높은지, 낮은 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전세가율이 낮은 지역으로 이사 갈 지역을 선정하여 애초에 깡통전세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죠.
2분기 서울의 주택유형별 전세가율을 보니, 전체적으로 아파트의 전세가율보다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갱신 계약에 비해 신규 계약의 전세가율이 높네요.
갱신 계약의 경우 5% 이내로 임대금액을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가 적용되어 전세가율 상승 폭이 신규 계약 대비 작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 전세가율·전월세 전환율' 자료에는
2분기 각 자치구의 주택유형별 전월세 전환율도 제공됩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아파트보다 연립 다세대 주택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아파트에서는 용산구가, 연립 다세대 주택에서는 노원구, 성북구, 도봉구가 전월세 전환율이 높습니다.
기존에 살던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자 할 경우,
내가 사는 지역의 평균적인 전월세 전환율을 참고하여 터무니없이 높은 전월세 전환율을 적용받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눈탱이 방지)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 - ③ 자치구 동별로 임차 물량 예측 상세 정보
각 자치구의 동별로 주택 유형별, 건축 연한별, 면적별 전월세 예측 물량을 알고 싶다면
각 자치구별 서울시 임차 물량 예측 정보를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앞에서 예로 들었던 동작구의 동별 임대차 물량 상세 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10월에 이사 갈 동작구의 신축급 투룸~쓰리룸 전세로 집을 알아본다고 가정해봅시다.
앞서 보았던 동작구 임대차 물량 예측정보에서 10월에는 사당동과 상도동에 물량이 많이 풀릴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사당동과 상도동을 볼까요.
10월 사당동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10년 미만 단독 다가구 물량은 2호인 반면,
상도동은 5호입니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적지만 사당동보다는 상도동에 지은 지 오래되지 않은 집이 더 많이 나올 예정입니다. 상도동에는 10월에 10년 미만 된 연립 다세대 주택도 7호 나올 예정입니다.
면적별로 보면 투룸~쓰리룸에 해당될 40~85제곱미터 면적의 단독 다가구 전세 물량은 10월에 상도동보다는 사당동이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만약 내가 동작구에서 신축급 투룸~쓰리룸을 구한다면,
위 자료들을 바탕으로 '건축 연한'을 중시할 경우 상도동을, '면적'을 중시할 경우 사당동으로 지역을 선정해
매물을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임대차 매물을 찾을 때, 포털사이트 부동산, 직방, 다방 등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만
지역별, 유형별로 매물 수량을 일일이 다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손가락을 부지런히 움직여 지도를 확대했다가 줄였다가, 이 동 봤다가 저 동 봤다가 혼란스럽고,
떴다가 사라지는 매물도 많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죠.
무작정 매물을 찾으러 임장을 갔다가 내가 원하는 매물들이 많이 없어 헛 발품을 팔기라도 하면
너무 기운이 빠집니다.
서울시 전월세 정보몽땅은 이런 임차인의 수고로움과 부담을 덜어줍니다.
정보를 많이 가질수록 손과 발이 덜 고생하는 법.
서울시에서 정말 좋은 자료를 잘 정리해 제공했습니다.
다른 지역도 이런 자료를 제공해 전월세 임대 관련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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