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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또의 슬기로운 생활/경제

10년 뒤 1억되는 청년도약계좌 본격 도입 논의

by 지또_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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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이었던 청년도약계좌도입 협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년도약계좌란?

청년들이 매달 최대 70만원씩 적금하면 정부지원금을 합해 연3.5%의 복리로 10년에 1억원이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 라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 5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년 중 상품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청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던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과 같이 청년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책안입니다.

 

아직 정책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현재 알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보는

국민의 힘 대선 정책 공약집에 나온 정보를 토대로 합니다.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과의 차이는?

구분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 
가입연령 만19~34세의 일하는 청년
소득요건 연소득 3600만원 이하 소득요건 없음
(단 소득에 따른 정부지원금 차등)
월 최대 적립액 50만원 70만원
적립기간 2년 10년
만기 수령액 최대 약 1300만원 최대 약 1억원

 

① 가입자 소득요건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은 모두 만19세에서 만34세까지의 청년으로 가입 대상 연령이 동일합니다. 그러나 청년희망적금은 연소득 3600만원 이하라는 소득요건이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아직까지는 소득 요건에 제한을 두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소득이 많은 가입자일수록 매월 지원받는 정부지원금은 줄어듭니다.

예컨더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인 가입자는 고정정부기여와 저축비례정부기여한도를 더해 총 4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본인적금 30만원을 합해 70만원을 부을 수 있지만,

이후 소득구간이 높아질수록 정부지원금은 적어집니다.

연소득 4800만원이 초과되면 정부지원금은 아예 없습니다. 대신 소득공제의 혜택은 그대로 있습니다.

 

② 적립 기간과 복리/단리 차이, 만기 수령액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2년이고 단리상품입니다. 월 최대 적립액은 50만원이고, 2년 만기 시 예상 수령액은 최대 1300만원입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가 10년이고 3.5%복리입니다. 월 최대 적립액은 70만원이고, 10년 만기 시 예상 수령액은 최대 1억원입니다.

 

③ 정부 지원금액

청년희망적금은 2년간 정부지원금이 총 36만원이지만,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소득에 따라 10만원~40만원 정부지원금이 들어갑니다.

 

 

청년희망적금보다 소득요건이 없어 가입문턱이 낮고, 정부의 지원액은 많아

아직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가 생기고 가입자도 6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청년도약계좌 마냥 좋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먼저 기존의 정부 재정지원 청년 저축 프로그램과 중복가입이 안됩니다.

때문에 20243월이 2년 만기가 되는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청년이라면,

내년에 청년도약계좌가 나오면 기존의 청년희망적금을 중도 해지해야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10년이라는 긴 만기입니다.

정부지원금을 합친다고 하여도 매월 몇 십 만 원 씩 저축해야하여 청년에게 부담으로 작용됩니다. 또한 현재 3.5% 복리라고 하여도, 금리가 지속 인상되는 경제 상황을 볼 때 마냥 좋은 혜택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금리는 등락을 반복하겠습니다만)

 

10년이라는 긴 기간과 그 간의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20대 초반의 저소득 청년이 가장 혜택이 클 것 같습니다.

매달 저축액이 부담스러우나 꾸준히 저축한다면 서른 살이 되는 시점에 1억이라는 큰 목돈을 만들 수 있으니 말입니다.

반대로 대상 연령의 상위 제한에 걸리는 30대 중반 청년이라면 다른 투자에 대한 고민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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