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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또의 즐거운생활/일상기록

성신여대 참치 코스 요리점 - 만선참치

by 지또_ 202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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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참치 코스 요리점 - 만선참치

 

 

지난 주말, 참치가 먹고 싶은 친구들과 마음이 맞아 참치를 먹으러 갔다. 

 

<참치 먹고 싶은 이유> 

다른 친구들 : 참치 먹은 지 오래 되어서.

나 : 이번주에 회사돈으로 고급 참치 먹었는데 술을 더 많이 먹어서 참치 맛이 기억이 안남. 

 

아무도 연고가 없는 성신여대역에서 네이버 지도로 '참치'를 검색해 가게 된 성신여대 참치칩 '만선참치'

 

 

 

 

 

만선참치 위치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20길 29-7


 

4호선/우이신설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성신여대역 쪽은 예전에 회사 일로 자주 찾은 적이 있지만, 이곳에서 식사를 한 적은 없었다. 

성신여대 캠퍼스가 있고 주변에 주택가가 많아서 그런지 식당이 아주 많았다. 새로운 발견. 

 

 

 

만선참치는 가게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다. 

 

 

 

 

 

만선참치 메뉴 


만선참치의 코스메뉴는 마구로/스페샬/로얄/VIP 4개가 있다. 

다른 단품 메뉴들도 있었지만, 우리의 목적은 배터지게 원없이 참치를 먹는 것이었으므로

중간 가격대의 스페샬 코스를 선택. 

(모두 참치를 먹기 위해 아침만 먹고 점심도 거르고 만남. 참치에 진심)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더니 정갈한 1인 차림이 차려져 있었다. 

북어를 넣어 깊은 맛과 감칠맛이 났던 계란스프와 된장국

 

 

 

 

 

 

본격적인 참치가 나오기 전, 에피타이져 격으로 나온 참치초밥과 소고기초밥.

분명 참치를 먹으러 온 것인데, 소고기초밥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초밥 위에 푸짐하게 얹어진 파채와 소고기초밥이 의외의 맛도리.

 

 

 

 

 

첫번째 접시. 

역시 스페샬 코스라 그런가, 기름기 없는 아카미살 없이 모두 어느정도는 기름기가 있는 부위들로 나왔다.

근데 상세한 부위명은 잘 모름...

만선참치 코스 중 마구로 코스와 스페샬 코스의 차이는 ① 참치 위에 금가루가 뿌려지는가 ② 덜기름진 부위인 아카미살이 나오는가 안나오는가 인 것 같다. 

 

 

 

 

 

첫번째 접시를 빛의 속도로 먹어치우고 나니 바로 채워지는 두번째 리필 접시. 

두번째 접시에는 중앙에 눈밑살이 나왔다. 담백한 소고기 육회를 먹는 식감과 맛이 나는 참치 눈밑살.

하얀 테두리가 있는 황새치 뱃살 (사진 좌측 상단)도 나왔다. 

첫번째 접시와 비교해 눈밑살과 황새치 뱃살이 추가된 정도. 

 

 

 

 

 

이후 두 번 더 리필받아 우리는 총 4접시를 먹었다. 

소기의 목적대로 참치를 원없이 먹음. 

만선참치의 참치는 이번 주 회식에서 먹었던 참치보다는 퀄리티가 낮았다. 

당연하다. 회식에서 회사돈으로 먹었던 참치 코스는 만선참치 스페샬 코스보다 단가가 훨씬 높았다. 

 

만선참치 코스의 경우 매번 리필할 때마다 같은 부위의 참치가 나왔는데, 이것은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했다. 

장점인 것은 일정한 부위의 참치가 계속 나온다는 것(코스 후반 맛없는 부위가 등장하는 일은 없음)

단저인 것은 고급 부위가 한 점도 나오지 않고 같은 부위만 나와 지루한 것 (코스 후반 깜짝 등장하는 배꼽살 같은 것 없음)

 

입에서 살살 녹고 눅진한 기름맛이 나는 부위의 살이 나오진 않았다. 

기름진 부위 살을 먹으려면 아마도 로얄 이상 시켜야 하는 걸까. 

아주 담백하지도 않았지만 또 아주 기름진 맛도 아니었던 만선참치. 

 

 

 

 

 

만선참치의 코스 구성은 캐쥬얼한 편. 

샐러드와 새우가 들어간 으깬감자가 나온다. 크림소스가 넉넉한 으깬감자는 마치 양식당에 온 느낌.

 

 

 

 

 

타코야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가지 위에 다진 새우살을 얹은 튀김. 가지를 튀기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차가운 참치가 살짝 물릴만 할 때 나오는 찜 듀오. 김치찜과 계란찜. 

양식과 일식, 한식의 조화! 일반적인 참치 코스 구성과는 살짝 다르지만 코스 구성이 풍성하고 다 맛있었다. 

 

 

 

 

 

거대한 메로구이. 숟가락으로 긁어먹어야 할 정도로 살이 많이 붙어있던 메로. 

겉은 짭쪼름하면서도 속살은 담백한 맛. 흰 밥과 먹고 싶은 메로구이였다. 

 

 

 

 

 

식사는 마끼와 너구리라면 중에 택 1

나는 마끼를 시켰는데, 마끼 먹고나서 너구리 시킬걸 후회했다. 

참치를 먹고 차가워진 속을 따끈하고 매콤한 너구리로 달래면 좋을 것 같다. 

 

 

 

 


 

 

참치 맛에만 집중한다! 라는 기조 아래 이날 우리는 술 없이 사이다만 곁들여 참치를 먹었다. 

원래 술이랑 참치를 먹다보면 술기운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어 참치를 먹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우리는 참치에만 집중하다보니 한 접시가 금방금방 비워졌다. 

 

홀서빙하시는 분이 접시가 비워질새라 바로바로 체크하시고 리필을 빨리 해주셔서

더욱 끊김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또 참치 맛이 질리지 않도록 한식, 양식, 일식이 조화된 곁들임 요리도 만선참치의 장점. 

다만 입술이 번들거릴 정도로 기름진 참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이 아쉬움은 뒷날 회사 근처 고오오급 참치집에서 한 번 더 회동해 풀기로 하고 참치에 굶주린 자들의 참치먹방을 종료했다. 

 

만선참치 후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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