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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또의 즐거운생활/일상기록

천안 신불당 가성비 좋은 양고기 맛집 - 신불당 양도둑

by 지또_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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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신불당 양고기 맛집 - 신불당 양도둑

천안 신불당에는 징기스, 라무진 등 양고기 맛집이 있다. 

일본식 양고기 맛집으로 가격대가 조금 나가는 편이다. 

그동안 신불당 근처에서는 가성비 좋은 양고기 식당이 없었는데, 최근에 중국식 양고기 구이 식당이 오픈해 찾아가 보았다. 

 

 

 

 

양도둑 신불당점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1로 67-26 불당파크뷰상가 1층102호


 

식당이 많은 신불당 골목에 위치해 있고, 

같은 건물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식사 후 식당에서 주차권을 받아 정산하면 된다. 

신축 오피스텔 건물이라 주차 공간이 널널해서 좋았다. 

 

 

 

 

 

 

 

양도둑 신불당점 메뉴


 

숙성 양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양도둑 신불당점. 

양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처럼 자주 먹는 고기가 아니다보니 부위에 익숙하지 않다. 

식당 벽면에 양고기 부위별 메뉴와, 주문 시 어느정도 양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사진이 붙어 있어

주문 하는데 참고할 수 있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내가 갔을 때는 6인 이상의 대가족 모임이 많아 다들 모둠세트를 시킨듯 했다. 

모둠세트는 총 580g으로 양의 등심살, 살치살, 양갈비, 등갈비가 나오는 구성이다. 

이날은 우리 가족 3인이 방문했고 양고기 주 흡입자는 나와 동생 2인이기에 우리는 세트 말고 단품을 주문했다. 

대식신이 들려 세트급 단품을 주문...

 

양 등심 1인분 (160g)

양 늑간살 1인분 (160g)

양갈비 살꼬치 (10개, 220g)

양꼬치 (10개, 220g)

옥수수온면

연변냉면

가지볶음

 

 

 

주문을 하니 반찬과 양념이 깔린다. 

양고기 집에서 명이나물 주는것이 참 특이했다. 

파채와 와사비, 양고기 찍어먹는 간장소스

꼬치소스와 소금, 즈란 양념통이 따로 있어 야무지게 앞접시에 셋팅해 놓았다. 

양고기 집에서 파채를 주는 것도 특이했는데, 

양고기 특유의 느끼한 맛에 질릴 때쯤 파채로 한국인의 입맛을 리셋하기에 좋았다. 

 

 

 

 

그리고 셋팅되는 화로. 

신불당의 다른 양고기 집과 다른점이다. 

신불당의 다른 양고기는 무쇠판?에 굽는 일본식. 

양도둑 신불당점은 숯불 화로에 구워먹는 방식이다. 

이날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하던 차에 숯불 화로가 따뜻해서 아주 좋았음 

화롯불 위에 올려진 접시는 버터마늘인데, 마늘의 민족 한국인에게 아주 좋은 곁들임이었다. 

 

 

 

 

마치 신선한 돼지고기같은 자태의 양고기 등장 

양꼬치가 자동으로 돌려지는 양꼬치 구이 기계도 있었지만, 

우리는 양꼬치를 10개만 시켜서 그냥 숯불 화로에 얹어서 구워먹었다. 

왼쪽부터 양갈비 양꼬치, 양등심, 늑간살.

맨 처음에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신다. 

 

 

 

 

숯불 화로에서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는 영롱한 양고기

 

 

 

 

숙성 양고기는 오래 구워 웰던이 될 수록 질기고 퍽퍽해진다. 

자주 뒤집어 가며 겉이 적당히 익고, 집게로 눌렀을 때 고기가 말랑말랑해 속은 조금 덜 익었을 때 먹어야 제맛.

벽에 쓰여진 맛있게 먹는 방법 가이드를 따라해 구워먹었다. 

 

 

 

 

와사비를 얹어 먹어보고, 양꼬치 양념&즈란도 찍어먹어보기. 

개인적으로 와사비를 얹어 먹는 것이 깔끔하고 더 맛있었다. 

 

이날 시킨 양등심, 늑간살, 양갈비 꼬치, 일반 양꼬치 중 나의 원픽은... 늑간살과 양갈비 꼬치!

 

양도둑 신불당점은 숙성 양고기라서 그런지 몰라도 양 특유의 노린내가 느껴지지 않았다.

양 냄새 싫어하는 한국인에게 딱.

(하지만 양 냄새를 좋아하는 나는 살짝 아쉬웠음) 

늑간살은 양고기 잡내 없이 부드러운 맛

양갈비 꼬치는 기름지고 부드러웠다. 지금껏 먹은 양꼬치 중에 원탑이었음. 

양꼬치 특유의 오래 구웠을 때 나오는 질기고 퍽퍽한 맛이 하나도 없었다!

 

 

 

 

각각 식사와 요리 메뉴지만, 후식 개념 없이 양고기를 구우며 같이 곁들여 먹었던 옥수수 온면과 가지볶음. 

연변냉면도 시켰는데 연변냉면은 아쉽게도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옥수수 온면은 김치가 많이 들어가 굉장히 매콤한 한국적인 맛이었다. 일반적인 양꼬치 집의 옥수수 온면은 조금 심심했던 데 반해, 양도둑 신불당점의 옥수수 온면은 아주 자극적인 맛. 김치찌개에 면을 넣은 것 같은?

양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

 

연변냉면은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푸파에서 백종원이 연변가서 냉면을 맛있게 먹던걸 보고 시킨 거였는데. 

어설픈 감칠맛에 빨간 양념 맛이 몹시 신맛이 강해서 기대하던 냉면맛이 아니었다. 

 

중국집 가지볶음은 실패하기 어려운 메뉴. 

가지 튀김이 아니라 볶음이라 가지가 흐물흐물 거렸다. 하지만 가지 러버에게는 볶음이나 튀김이나 다 좋다. 

양고기를 먹고 배가 불러 남았는데, 알뜰하게 집까지 포장도 해 갔다. 

 

 

 

 


 

 

한동안 양고기는 안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동생과 둘이서 거의 양고기를 다 해치워 먹었다. 

둘이서 면과 요리까지 합하면 5인분 이상 먹은 셈. 

부담없는 가격에 양고기를 배터지게 먹고 싶을 때 다시 찾아도 좋을 맛집이었다. 

양도둑 신불당점 후기 끗.

 

 

 

※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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