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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또의 슬기로운 생활/경제

급락장을 이겨내는 필수소비재 - 필수재와 사치재

by 지또_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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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물가 상승,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20년 초 코로나 유행 시작과 함께 급락했다가 계속 상승을 이어온 코스피 지수는

작년 상반기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후 글로벌 코로나 유행 진정세 및 이에 따른 각국의 긴축재정 시동이 걸리며

1년째 코스피 지수는 크고작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하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락하는 증시

 

우량주라고 하는 대기업 주식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셀트리온 등등...

최근에는 미 연준이 금리를 0.5% 올리는 빅스텝을 감행하고,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진으로

1일부터 12일까지 코스피가 연일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반짝 상승하긴 했습니다만)

이 와중에 돋보이는 경제 뉴스가 있습니다.

 

명품·리빙 주춤한 백화점, 대형마트에 매출 따라잡히나 (2022.05.13., 한국경제)

물가 '들썩' 닫히는 지갑에…TV·냉장고·세탁기, 먼저 줄인다 (2022.05.12., 머니투데이)

금리 올라도 편의점은 간다…필수소비재株 주목 (2022.05.11, 매일경제)

급락장 이겨낸 필수 소비재주…NWL·켈로그·펩시코 오름세(2022.05.10., 서울경제)

 

경기가 하락해도 수요가 일정한 필수소비재가 흔들리는 국내 증시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며 실질소득이 낮아지는 가운데, 가격이 올라도 소비를 쉽게 줄일 수 없는

필수소비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 말입니다.

미국 주식장에서도 먹거리와 의약품을 제조하는 필수소비재 기업이 하락장에서 유일하게

주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화점의 명품 매출 상승세는 둔화하고, 대형마트의 식품 매출은 늘어납니다.

식품과 의약품 같은 필수품의 소비는 줄지 않지만, 가전제품의 소비는 줄어듭니다.

 

여기서 알아볼 수 있는 경제 상식, 바로 수요의 소득탄력성입니다.

수요의 소득탄력성이란 소득의 변화율에 따른 수요량의 변화율의 수치입니다.

 

소득탄력성의 크기에 따라 재화는 정상재, 열등재, 중립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상재는 소득탄력성이 0보다 큰 재화로,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합니다.

열등재는 소득탄력성이 0보다 작은 재화로,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감소합니다.

중립재는 소득탄력성이 0으로, 소득의 증감과 무관하게 수요가 일정합니다.

 

소득이 올라 평소에 통조림 고기만 먹다가 소고기를 사먹기 시작했다면,

여기서 소고기는 정상재, 통조림 고기는 열등재입니다.

소득과 관계없이 고기에 소금간은 하겠죠, 이때 소금은 중립재입니다.

 

정상재는 다시 필수재와 사치재로 나뉩니다.

 

필수재수요의 소득탄력성이 0보다는 크고 1보다는 작은 재화,

소득탄력성이 비교적 낮아 소득이 증가하는 폭보다 더 작게 소비가 증가합니다.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내려도 수요가 크게 변동하지 않습니다.

곧 경제주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적으로 필요한 재화로 주로 의식주와 관련됩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주식 하락장에서 필수재 주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사치재수요의 소득탄력성이 1보다 큰 재화,

소득탄력성이 비교적 높아 소득이 증가하는 폭보다 더 크게 소비가 증가합니다.

경제주체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은 아닌 재화로,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면 그 수요가 쉽게 변합니다.

위 기사들에 나온 명품, 가전제품 등입니다.

 

향후 금리와 환율, 물가 변동을 고려하며

앞으로의 소비 시장에서 필수재와 사치재 어떤 재화가 조금 더 수요가 늘어날지

잘 파악하며 경제의 흐름을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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