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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85

20년 간 우리나라 기준금리 변화 20년 간 우리나라 기준금리 변화 대학생 시절 졸업논문 참고 겸 취업 준비를 위해 한동안 경제 기사 스크랩을 열심히 한 적이 있습니다. 이제 한 10년 전 쯤 일이 되었네요. 오늘 책장 정리를 하며 그때의 경제 기사 스크랩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첫번째 나온 스크랩이 한국은행의 2013년 5월 기준금리 인하 기사입니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분위기이고,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올리며 빅스텝을 단행했는데요. 10년 전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전세계적으로도 금리를 낮추는 추세였네요. 잊고 있던 과거가 오늘날과 다른 모습일 때는 그 다름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오늘날과 다른 금리 인하 기조에 더해 또 하나 눈에 띄는 것.. 2022. 10. 8.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질까 금리가 오르면 왜 채권 가격이 떨어질까 (금리와 채권의 상관관계)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상승한다는 것은 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가 10만원에 산 주식이 12만원이 되면 수익률이 20%가 됩니다. 내가 10억에 산 부동산이 15억이 되면 수익률이 50%가 됩니다. 그런데 채권에서는 수익률을 가리키는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집니다. 채권에서 금리와 가격의 관계는 다른 자산과 다릅니다. 왜 그런걸까요? 주식, 부동산과 다른 채권의 수익률 채권이란 국가, 기관, 기업이 사업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일종의 빚 문서입니다. 일정 기간 얼마의 돈을 빌리고, 만기 시에 얼마의 이자까지 쳐서 갚겠다는 채무증서죠. 그런데 이 채권은 돈을 빌리며 발행한 '증권'이기 때문에 주식처럼 시장.. 2022. 10. 5.
영국발 금융위기 위험 이야기 영국발 금융위기 위험 이야기 (최근 미국과 한국 증시 급락의 이유중 하나) 올해 최저점까지 내려앉았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8일 반등했다. 27일에는 떨어지다가 하루 만에 반등세로 변한 것이었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로 영국 경제가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영국의 전 총리 보리스 존슨이 임기를 2년 앞두고 9월 중도 사퇴하게 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파티를 여는 등 여러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잘 넘겨왔는데, 크리스토퍼 핀처 보수당 하원의원의 성비위를 감쌌다는 이유로, 내각의 장관가 참모들이 줄지어 사표를 내며 거의 사퇴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역시 다구리에는 장사가 없다. 9월 5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외무부 장관을 지낸 리즈 트러스가 영국 보수당의 당 대표이자 새 총리로 선출되었.. 2022. 9. 30.
역대 코스피 폭락 및 회복 히스토리 역대 코스피 폭락 및 회복 히스토리 블랙먼데이였습니다. 9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06포인트, 3.02% 하락한 2,220.94에 마감했습니다. 올해 초 3000선에 근접하여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전체적인 하락세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7월 6일 2292.01을 찍었었는데요. 9월 26일 마감기준 코스피 지수는 지난 7월의 저점보다도 더 내려가 올해 최저점을 찍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바닥일지, 혹은 바닥 밑에 얼마나 더 깊은 지하가 있을지 모른다는 겁니다. 최악의 경우 190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하락장에서는 언제 다시 지수가 반등될지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가도 가도 지하만 나온다면 너무 암울하니까요. 그래서 1997년부터 가장 최근까지, 약.. 2022. 9. 27.
한국은행 통계 가계부채 알아보는 법 한국은행 통계 가계부채 알아보는 법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은 가계부채라고 합니다. 장기적인 저금리 시대를 뒤로하고 최근 1년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대출받은 사람들의 이자상환부담은 커지고 이에 따라 실질 소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실질 소득 감소는 곧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를 둔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8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여주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가계부채 부담 악화를 우려해 단호한 움직임을 보이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지속 상승해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 규모는 186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입.. 2022. 9. 21.
환율과 금리인상, 한국경제의 딜레마 환율과 금리인상, 한국경제의 딜레마 안도했던 8월, 우려의 9월 1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대비 상승률이 6월 대비 떨어졌다며 시장은 환호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이제 잡히는 것 같이 보였고,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금리 인상을 멈추고 금리 인하를 시작하길 기대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지수 역시 6월 큰 폭으로 떨어진 이후, 8월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건 너무나도 섣부른 설레발이었습니다. (8월에 시장 기대가 설레발이라고 썼던 포스팅. 이후 파월의 잭슨홀 미팅 연설 후 시장은 그간의 기대가 설레발이었음을 자각)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기대, 설레발일까?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설레발일까? 8월 증시의 회복세 6월 중순 최저점을 찍었던 미국과 한국 증시가 서서히 다시 .. 2022. 9. 20.
달러 강세 지속, 달러 스마일 이론 달러 강세 지속, 달러 스마일 이론 달러 스마일 이론이란 달러 스마일 이론은 미국 달러가 시장 경기가 좋은 상황과 안좋은 상황 둘 모두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이론입니다. 모건 스탠리의 외환전략가인 스티븐 젠(Stephen Jen)이 정립하였으며 2007년 대중화되었습니다. 달러 스마일 이론에 따르면 달러는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의해 강세가 됩니다. 또한 경기가 회복하여 성장하는 시기, 미국 경제가 다른 나라 대비 우위이며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일 때 또한 달러는 강세를 보입니다. 반대로 미국의 경제가 다른 나라 경제 대비 부진할 때 달러는 약세가 됩니다. 이와 같은 달러의 강세와 약세의 흐름이 웃는 모습과 비슷해 달러 스마일 이론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달러 스.. 2022. 9. 19.
유럽 천연가스 이야기 (천연가스 오르는 이유) 유럽 천연가스 이야기 (천연가스 오르는 이유) 1960 ~ 70년대까지만 해도 유럽은 북해 가스전으로 천연가스를 자급했다. 북해 가스전을 통한 유럽의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은 영국과 네덜란드였다. 그러나 북해 가스전의 고갈과 천연가스 생산이 환경파괴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유럽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가 발전하며, 유럽의 에너지 수요는 점점 더 증가했다. 유럽은 소련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값싼 소련 천연가스는 유럽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고, 소련은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를 통해 소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유럽의 천연가스 수입은 소련이 러시아로 바뀌고 나서도 지속되었다. 그렇다면 왜 유럽 입장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더 싼 것일까? 유럽이 러시아로.. 2022. 9. 16.
[8월 CPI 발표] 물가상승률과 금리, 증시의 관계 [8월 CPI 발표] 물가상승률과 금리, 증시의 관계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96.17로, 전년 동월보다 8.3% 올랐습니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6월 9.1%, 7월 8.5% 나온 것에 비하면, 0.2%P 가량 더 떨어져 물가상승률이 두달 연속으로 둔화하였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왜 시장에 충격이었나? 미국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다우, S&P, 나스닥)는 2020년 6월 11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4%, S&P 500 지수는 -4.3.. 2022. 9. 15.